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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6일 새벽에 대전 지역에는 3cm 정도의 적지 않은 양의 눈이 내렸다. 다행히 출근 시간 7시경에는 눈이 거의 그쳤고 내린 눈은 많이 녹고 있는 시점이었다. 대전 시내의 도로는 제설해서 그런지 눈은 거의 녹아 있어 큰 불편이 없었다.


평소 서구에서 동구 그리고 유성구로 출근길 운전을 한다. 6일 아침에도 눈이 왔지만 도로 사정이 큰 불편 없이 운전했다. 그런데 동구 성모오거리를 지나 대고오거리를 향하는데 도로가 빙판길이었다. 성모오거리에서 대고오거리 길은 평소 출근길 차량이 적지 않은 구간이다. 갑작스레 빙판길이 등장하니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주변의 차 중 미끄러지고 있는 차도 있었다.


빙판길에서 운전은 최대한 속도를 줄여야 한다. 그런데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제동 시 차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를 조금씩 나눠 밟거나 밟는 깊이를 조금씩 조절하며 밟아 줘야 한다.


그렇게 대고오거리를 지나 대전고등학교 앞을 지날 때 도로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대고 오거리에서 대흥동 네거리 방향은 살짝 내리막길이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있다 보니 제동은 불가능했으며 이미 가벼운 접속사고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갑작스레 도로가 얼어 기온이 갑작히 내려갔나 생각했다. 왜냐면 서구에서 성모오거리까지는 아무런 불편없이 젖은 도로 상태에서 운전했는데 성모오거리를 지나는 이 구간만 길이 빙판길이었다. 마치 평창올림픽을 위해 빙상장 오픈한 기분이 드는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간신히 대전고등학교 입구를 지나 대흥동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 했지만 빙판길에서 좌회전할 염두가 나지 않아 직진을 하였다. 길은 대흥교 까지 빙판길이었다. 그래서 차를 세우고 길이 녹기를 기다려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대흥교를 지나니 길은 다시 멀쩡했다. 도로는 젖어있을 뿐 빙판길이 아니었다. 그래서 문득 저 구간만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그런일이 벌어졌을까? 새벽에 제설차가 저 구간만 지나지 않았던 걸까? 그렇다면 중구청의 실수로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격게된 상황이다.


후에 확인해보니 대고오거리 대흥동 네거리 구간은 잠시 교통통제를 하였다고 한다. 이유는 사고가 너무 자주 났기 때문이다. 제때 제설을 하지 못해 사고만 잔뜩 만들고 대전고 학생들의 등굣길에 불편을 주고 말았다.


아래는 12월 6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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