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 8월 9일 기아타이거즈

9일 기아타이거즈는 양현종 선수의 호투와 포수 백용환 선수의 만루 홈런으로 승리하였다. 이날도 기아타이거즈 타자들은 경기 초반 답답한 경기흐름을 이어갔으나 4회초 기아타이거즈 김민우 선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갑작스런 NC다이노스 이재학 선수의 제구불안을 틈타 얻은 만루 찬스에서 백용환 선수가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었다. 언젠가 부터 기아타이거즈의 승리공식이 된 홈런은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 즐겁기도 하지만 씁슬하기도 하다. 홈런이 넥센처럼 자주 나오는것이 아니고 가끔 나오는 상황인데 그 홈런이 아니면 매번 경기가 어렵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양현종 선수는 7이닝 5안타 2홈런을 허용하였다. 안타는 5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경기초반 투구수가 많았고 결정구로 던진 빠른볼을 모두 홈런을 허용하며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양현종 선수는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투구를 해왔기 때문에 빠른 직구에 힘이 떨어진 상황은 앞으로 경기도 어렵게 진행될 것이다. 한가지 다행스런 점은 양현종 선수의 다음 등판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LG트윈스와의 경기라는 점이다. 

기아타이거즈는 이날 한기주 선수를 1군 제외하고 심동섭 선수를 엔트리에 올렸다. 오랬동안 재활을 하였던 한기주 선수가 1군에서 몇경기 등판하여 부상부위가 이제 아프지 않은걸 확인하였고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다시 만들어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1군 엔트리 제외한다고 한다. 한기주 선수는 1군경기에 7경기 등판하며 매경기 안타를 허용하고 볼넷도 많았다. 하지만 본래 주 무기였던 직구 구속이 140 초반에 머물러 상대 타자를 제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올시즌 본래 목표가 투구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내년시즌을 준비하는 한기주 선수가 부상 재발없이 내년시즌에 자신만의 새로운 장점을 찾아 기아타이거즈의 핵심 투수가 되길 바란다. 

경기	승	패	세이브	홀드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탈삼진	사사구	실점	자책	평균자책	WHIP	QS
7	0	0	0	0	8 1/3	131	11	0	4	5	4	3	3.24	1.92	0

지난 25일 이후 대략 2주만에 1군에 올라온 심동섭 선수는 퓨쳐스리그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일 경기 8회초에 투입되어 몸에 맞는볼 포함 2사사구를 기록하며 본래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차후 경기에서 제구 불안을 얼마나 해소 하는지에 따라 기아타이거즈 볼펜 운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후반기 초반 6연승 하였던 기아타이거즈는 바로 3연패에 빠지며 전반기때 보여준 악순환이 계속되었던 한 주가 되었다. 3연패 과정에서 2경기는 모두 승리 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는 점이 너무 아쉬우면서도 이것이 기아타이거즈의 큰 약점이다. 기아타이거즈는 김주찬 선수가 당분간 나오지 않기 때문에 타선의 힘이 많이 떨어져 있다. 현재 2군에서도 타선에 힘을 불어줄 선수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기아타이거즈는 나지완 선수가 분발하여 남은경기에선 정말 불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 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기아타이거즈가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고문이 아닐까 한다. 

이번주 기아타이거즈는 화수 두산베이스 목금 삼성라이온즈 토일 LG트윈스 대결한다. 주초 두산과의 1승 이상을 한다면 이번주도 무난히 좋은 기록을 보일것 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