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백용환 극적 끝내기 홈런

기아타이거즈 백용환 선수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귀중한 1승을 챙겨주었다. 7월 24일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백용환 선수는 9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롯데자이언츠 이성민 투수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생애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였다.

백용환 선수는 시즌 초반 이성우 포수, 이홍구 포수에 밀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였다. 장타력을 가진 타격에 비해 투수 리드가 부족하여 포수로서 단점이 있던 백용환 선수는 시즌 중반 기아타이거즈 포수로 활약한 이성우 선수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1군 경기에서 연일 장타를 보여주며 타격이 약한 기아타이거즈 코치진으로 부터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현재 포수 마스크를 바꿔쓰는 이홍구 포수도 장타력을 가지고 있기에 비슷한 성향의 포수이기 때문에 확실한 자기 어필을 위한 무언가를 보여주면 앞으로 기아타이거즈의 주전 포수로서 활약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 시절 장채근 선수를 떠올리며 강한 타격을 지는 공격형 포수의 성장을 기대하였던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겐 두 명의 장타력 공격형 포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런 백용환 선수가 24일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9회 이전까지 별다른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7회 2사 3루 역전의 기회에서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기아타이거즈 새 외국인 에반 믹 투수 볼의 블로킹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 실점도 하게 된 상황에서 9회 그것을 만회한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 이성민 투수는 연속 3개의 볼을 던지고 주자들도 더블 스틸로 볼넷을 기대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백용환 선수는 볼넷을 기다리지 않고 이성민 선수의 4구를 받아쳐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 냈다.

7월 24일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는 초반 나지완 선수의 홈런으로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임준혁 선수의 부진과 불펜 투수들의 계속된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 흐림이 이어졌으나 7회 집중타와 상대 주루방해 9회 백용환 선수의 홈런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하였고 남은 주말 2경기 모두 승리를 기대하며 6위권을 위협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백용환 시즌성적, 7월 25일 현재]

경기	타석	타수	안타	2타	3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사사구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4	38	34	11	1	0	5	10	8	0	4	11	0.324	0.395	0.794	1.189

[이홍구 시즌성적, 7월 25일 현재]

경기	타석	타수	안타	2타	3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사사구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67	153	140	34	9	0	7	27	16	0	9	35	0.243	0.289	0.457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