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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입추, 8월 23일 처서

Redcard24 2017. 8.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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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7일 입추(立秋) 

입추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칠월칠석을 전후로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이 므렵에는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이므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야 한다. 조선시대에는 입추가 지나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를 올렸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풍년이라 여기고, 비가 조금 내리면 좋지만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할 것이라고 여겼다. 또한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 해 봄에 소와 영소가 죽는다고 여기기도 했다. 


8월23일 처서(處暑)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는다는 의미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깍아준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베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모기의 극성도 사라지고 농부들은 여름에 매만지던 쟁기와 호미를 깨끗이 씻어둔다. 또한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꼭식이 준다’는 속담이 있는데 처서에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처서는 여름내 정성 들여 가꾼 오곡이 마지막 열매를 맺는 때로 맑은 바람과 따뜻한 햇별을 받아 곡식이 누렇게 익어야 하는데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출처: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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